이천시가 ‘핫한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강선(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은 수도권 변방의 도시 이천을 ‘서울 생활권 도시’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내년 개통 예정인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달리는 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증설은 개발압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이천이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5년 뒤 이천의 모습을 궁금해 하고 있다. 어떻게 변해 있을까? 우선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에 시선이 고정된다. 택지지구가 완성되면 약 5,000세대 1만3000천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정도면 이천의 지도를 바꾸고도 남을 것이라는 게 개발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토지보상 중에 있는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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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위치도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는 수도권 자연보존권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이천시와 LH가 공동 시행하는 가운데 총사업비 4천806억 원(LH 90%, 시10% 부담)을 투입해 중리동 및 증일동 일원 61만㎡에 단독 및 공동주택 4천564세대(인구 1만2천324명) 수용 규모로 조성된다.

● 토지보상 착수(현재 보상 20%·대토 15%)    

지난 2009년 8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제안서가 국토부에 제출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8년여 만인 지난달 16일부터 토지보상 협의에 착수했다.

LH이천보상사업소는 이날 지주 500여명에게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가를 개별 통보한 가운데 22일 현재 전체 인원의 약 20% 가량 보상이 이뤄졌다.

대토를 신청한 토지주도 약 15%(8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토지보상 협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 안에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2월 중 토지수용재결 신청 절차를 밟아 같은 해 상반기 중에 토지보상에 대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지주들이 토지 보상가가 시세보다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토지보상에 대한 난항이 예상된다. 

구도심과 신도심 중리지구가 완성되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눠지게 돼있어 구도심의 공동화·슬림화로 도시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중리지구 ‘첫삽’ 언제 뜨나 

시는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리지구 대지조성공사를 내년 5월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대지조성 공사기간 중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해 택지지구 준공과 아파트 준공이 맞물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 일정을 대폭 앞당길 수 있는 시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4년여 안에 민간임대와 국민임대 등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택지지구 내 용지분양은 2019년 말이나 2020년께 이뤄질 전망이며, 분양가 산정은 토지보상과 공사비 등의 모든 사업비를 토대로 책정해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리지구에는 단독 193세대, 공동주택 4,371세대(분양 3,214세대, 민간임대 484세대, 국민임대 673세대)와 업무·상업시설을 비롯해 공원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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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지구 추진 경과

· 2009년 08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제안서 제출(LH→국토부)

· 2015년 07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제출(LH→국토부) 

· 2016년 05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국토부고시)

· 2016년 08월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 변경(이천시 30%→10%)

· 2016년 12월 실시계획승인 신청(LH→경기도)

· 2017년 02월 보상계획공고

· 2017년 07월 감정평가사 완료

· 2017년 10월 토지보상 협의 착수(12월31일까지)  

▶▶중리지구 향후 계획 

· 2018년 01월 토지수용재결 신청

· 2018년 05월 대지조성공사 착공

· 2021년 12월 대지조성공사 준공 

▲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항공사진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