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이란 직역하면 이용하는 신을 의미하는데 타고난 사주는 완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사주를 보완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오행을 말한다. 지방자치 단체가 7월 1일부터 새로운 지도자에 의하여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지역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혼신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한 지역이나 국가가 발전, 융성할 수 있는 길은 한 지도자의 탁월한 지도 능력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지도자의 지도 능력에 따라서 주민들이 얼마만큼 따라 주고 협조해 주느냐가 더 큰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정직함과 겸손과 미덕의 덕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성경 말씀에도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말씀과 같이, 내가 겸손의 미덕을 보여 윗사람과 선후배에게 예의를 갖추고, 내가 양보할 때 더욱 존경심과 협조심을 갖게 된다.

속된말로 “그 사람 뽑아 주었더니 목에 완전히 깁스했어”라고 주민들의 임에 오르내리게 되면 주민들의 협력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또한 각종행사시에 기관단체장들의 의전사항이 상당히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도자들은 그럴 때마다 고향의 선배와 웃어른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본인이 시의회 시의원이 되었으면 누가 무어라 해도 4년 동안만은 비리나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시의원이다.

예를 들어 면 단위 회의 시에 면장님이나 혹은 선배이장님에게 먼저 자리를 양보하고 인사말을 양보하는 미덕을 보일 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주민들에게 더욱 존경과 믿음을 안겨줄 수 있다. 덜 떨어진 사람들일수록 서열을 따지고 학력을 따지고, 일류 이류 학교 나온 것을 따진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전한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지도자의 마음이 불순하냐, 불순하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정직하고 건전한 정신을 갖고 주민들과 대화하고, 타협할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지도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기간에 들은 비용을 뽑아 먹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인근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지도자의 비리와 인척들 청탁 때문에 옷을 벗고 중도 하차하는 예를 볼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떳떳한 사람은 “정량”만 뱃속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민들은 지도자를 뒷구멍으로 피싯피싯 비웃는 행동을 하지 말고, 잘못이 있을 때는 직접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주기 바라고, 지도자들은 목에 힘주고 다니지 말고 왜 비웃는 것인가를 파악하여 그러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된다.

내가 우리지역의 한 친목단체 모임 회원 중에 우리 지역에서 내로라한 봉사 단체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데도 세차장에서 본인이 직접 세차를 하는 모습과 언제나 겸손과 사양하는 행동을 보면서 그분 앞에서 나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곤 한다. 그렇다고 그 회원을 누구도 비웃는 사람이 없이 오히려 존경하고 칭찬하고들 있다. 화합(化合)이란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결합하여 다른 특유한 성질을 가진 물건으로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고, 혼합(混合)이란 여러 가지가 뒤섞여서 된 것을 말하는데, 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화합할 때는 화합하고, 혼합할 때는 혼합할 수 있도록 하는 명리학에서의 충과 합의 원리를 잘 파악하여 용신을 잡아내는 요령과 같이 지도자는 기막힌 용신(用神)을 잡아내어 우리 이천을 이끌어 갈 것을 당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