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과 이념 초월해 지역발전 이끌 것” 

같은 지역에 사는 사실이
정당이나 소속된 조직보다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과 화합으로
우리의 삶의 터전인 이천시
화합과 단결을 위해
앞장서고자 한다
지켜봐 달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과묵한 성격이면서도 열정이 넘친다. 몸에 배인 친화력을 조직운영에 그대로 반영한다.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자신에겐 철저하지만 남에겐 자상하다. ‘안되면 되게 하라’ 김명섭 민주평통 이천시협의회장의 축적된 삶의 이력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19일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제18기 이천시협의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체대를 나온 체육전공생이지만 그의 직업은 전공과는 다소 무관했다. 혈기 왕성한 시절에는 경제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개인사업을 하면서 이천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지역사랑’ ‘나라사랑’ 이천의 파수꾼 김 회장을 만나 민주평통 이천시협의회에 대한 비전과 소신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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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이 된 소감은.  

▲ 사실 엄중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주평통은 명실 공히 범민주적이고 초당적인 통일준비 기구라는 독특한 위상을 지니고 있는 만큼 조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민주평통 자문회의란 어떤 단체인가.

▲ 우선 역할이 막중한 기구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제반 정책수립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다. 자문위원 역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등이 추천한 지도급 인사로 구성돼 있다.   

- 이천시협의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 평화통일 의지가 확고한 자문위원 50명을 두고 있다. 고문단과 부회장단, 그리고 기획홍보분과, 청년분과, 여성분과, 국민소통분과, 교류협력분과 등 5개 직능분야로 구성됐고, 이들 분과는 임기 2년 동안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 한반도가 위기라는 지적이 많다.

▲ 그렇다. 현재 우리는 악화된 남북관계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과 자문위원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 주요활동 방향은.

▲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통합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해 주민들 간의 이념과 갈등을 좁혀나갈 것이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당과 소속된 조직보다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우리의 삶의 터전인 이천시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도 앞장설 생각이다.  

- 소통과 화합을 유독 강조하신 배경은. 

▲ 잘 아시다시피 소통이 대세인 요즘이다. 저는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외적으로는 한반도 위기 상황 극복을, 내적으로는 지역의 화합을 이끌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자문위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화합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우리 50명의 자문위원은 남다른 자부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민화합과 남북한의 민족화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국가와 지역의 번영을 위해 실망시키지 않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민주평통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조병돈 이천시장님과 17기 민주평통을 잘 이끌어주신 오문식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자문위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