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5.12 목 21:11

2018 이천시장 선거

역대 최고 ‘빅매치’ 되나… 후보자들 경선준비 안간힘 이백상 기자l승인2017.09.25l수정2017.09.25 11: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내년 시장선거 어떻게 보세요?” “차기 시장은 누가 유력해요?” “A후보는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記者는 최근 들어 부쩍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조병돈 시장이 3선을 끝으로 물러나게 되자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시장 후보군 난립 양상은 이천지역 선거판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벌써부터 경선 준비를 위한 샅바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지난해 총선과 올해 대선을 겪으면서 딱히 ‘어느 정당이 우세한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내년 시장선거는 역대 선거 중 ‘최고의 빅 매치’가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반증하듯 여야 출마자들 역시 각자 선거 결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내년 시장선거,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봤다.

---------------------------------------------------------------------------------------------------

엄태준 위원장 출마여부 관심 떠올라
송석준 의원, 출마후보 못지않은 행보

지방선거가 9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당내 경선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다. 그런데 요즘 당내 유력주자로 손꼽히던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의 행보가 다소 느슨해 보인다. 그러자 일각에선 시장선거 출마를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엄 위원장은 불과 1년여 전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보수텃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런 그가 이른바 잉크도 마르기 전에 총선과 성격이 다른 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출마와 동시에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아야 해서다. 바로 이런 부분을 놓고 엄 위원장 일부 측근들 사이에선 그의 출마를 극구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내 업무를 총괄하는 성수석 사무국장의 지방의원 출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이 또한 엄 위원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된다.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할 감독과 코치가 ‘선수로 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던 길을 가야하나, 말을 갈아타야 하나’를 놓고 엄 위원장의 장고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주자들은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가 만약 출마를 접을 경우 그의 마음을 선점해야하는 까닭에서다.

민주당에선 엄 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최형근 전 화성시부시장과 이천시향토협의회장을 지낸 권혁준 동국대 겸임교수, 김진묵 전 이천시안전행정국장, 김정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뛰고 있다.

후보자들 대부분은 정책·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행사장 얼굴 알리기나 여론조사 경선을 대비한 당원 모집에만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최 전 화성시부시장은 진보·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광폭행보를, 권 겸임교수는 59동문을 주축으로 차곡차곡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등판이 늦은 김 전 이천시안전행정국장과 김 정책위부의장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에 비해 조직력이 탄탄한 자유한국당에선 기존 후보들 외에 새로운 인물을 물색 중에 있다는 얘기와 함께 송석준 국회의원이 지역구 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의 국회 활동 사항을 보도자료를 통해 신속히 전달하는가하면 관내 규모 있는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송 의원에게는 다가올 지방선거가 자신의 중간평가 성격인데다 재선가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들 못지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영순 전 시의원이 돌연 시장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시점은 대선 이후였고 그의 출마 포기로 다양한 ‘설’이 나돌고 있다. 체급을 낮춰 시도의원 선거로 갈아타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지만 그의 요즘 행보를 보면 정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김학원 시의원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근래 들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 행사까지 빼놓지 않고 참석하는 걸 보면 시장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백사출신 김정호 전 시의원도 시장선거 출마자로 거론됐으나, 확인결과 지방의원 출마를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 비교적 관망세로 일관해오던 오문식 전 도의원도 최근 들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법원 이사관 출신의 오형선 법무사도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당내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김경희 전 이천시부시장과 이현호 도의원도 경선을 대비한 지지세 확장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느 정당이 우세한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치러질 내년 시장선거는 후보자별 대진표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경쟁력을 갖춘 후보는 자신의 당이나 상대 당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게 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모 후보는 ‘컷오프 대상이다’ ‘당을 잘 못 선택했다’는 등의 네거티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내년 시장선거는 인구유입을 통한 이천시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뚜렷한 비전과 정책이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 또 세계 반도체 업계 글로벌 ‘빅투’로 성장하고 있는 하이닉스와 함께 지역발전을 이룩해야할 명확한 과제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

이는 결국 시장 후보들의 몫이다. 뚜렷한 소신과 비전도 없이 어쭙잖은 인맥으로, 어쭙잖은 실력으로, 어쭙잖은 지지기반으로 시장이 되려고 한다면 일찌감치 보따리 싸는 게 낫다. 누가 더 이천을 많이 알고 있는지, 일에 대한 능력은 얼마만큼 있는지, 이천을 희망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판단이 우선돼야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준비된 지도자만이 이천호를 이끌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내년 이천시장 선거, 유권자가 선택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백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2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