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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의장선거’

이백상 기자l승인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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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많은 더불어민주당
운영위 장악 못해 발동동

 

이천시의회 의장 선거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방의회 내부 지침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돼있다. 그럼에도 시의회는 의장선거 일정조차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열린 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의장 선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의장을 선출하기 보다는 ‘부의장 직무대리’ 체제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의원 3명과 민주당 의원 1명 등 4명으로 포진돼 있다. 의장선출 등의 의회 임시회 일정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인 김학원 의원은 “서로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의장을 뽑게 되면 반쪽의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안 뽑고 있는 것이지 (의장선거를 안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서 김 의원이 말하는 조율은 의장선거 일정 등이 아닌, 의원들 간의 합의에 의한 선출 형식의 ‘인선조율’을 뜻하는 것이다.

민주당 측 의원들은 지방자치법과 의회 내부 지침에도 있듯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의장선거를 치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3선의 국민의당 김문자 의원과 민주당 서광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시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4석, 자유한국당 3석, 국민의당 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 분위기를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문자 의원을,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서광자 의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결선투표까지 가더라도 연장자이기 때문에 당선 확률이 높아진다. 이 같은 예상 때문에 김학원 의원이 말하는 인선조율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장선거는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실시 이후 의장 선출에 있어 시의원들의 인선조율을 통해 선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이천시의회는 홍헌표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의장의 공석은 A의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8월 10일 대법원 상고 기각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발생하게 됐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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