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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설봉공원 빅딜

이백상 기자l승인2017.07.25l수정2017.07.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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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통일재단 ‘설봉공원-아파트 허가’ 빅딜 성사되나
“당장 실천 옮겨야 마땅”… “서희장군 외교력 발휘할 때”

이천시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3번 국도에 가까운 설봉산 자락에 공동주택을 허가해주면 시민들의 등산로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설봉공원 수십만평을 기부 채납하겠다는 통일재단 측의 제안을 받고 나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함이 마땅하다. 누가 봐도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해제로 인해 공원지역 지정이 풀리는 날엔 감당 못하는 상황에 직면 할 수도 있다. 특히 통일재단 측에서 재산권 행사에 들어갈 경우 시민들의 등산로 이용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천시는 통일재단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되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예단할 수 없는 법적·행정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 시민들의 동의도 반드시 구해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 만약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빅딜’이 성사될 경우 설봉공원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설봉공원 밀레니엄 파크 조성사업’ 계획이 그것이다. 이천시는 지금이야말로 서희 장군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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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공원 밀레니엄 파크 조성계획 조감도.

조병돈 이천시장의 7대 공약사항 중 하나인 설봉공원 100만평 밀레니엄 파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설봉공원 내 상당수 토지를 보유한 통일재단이 이천시에 제시한 설봉산자락 내 공동주택 허가여부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일교재단은 지난 5월 1,92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시에 제안하고 이를 수용할 경우 설봉공원 부지의 70% 넘는 부지를 이천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열린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조성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상(안) 주민공청회에서 알려졌으며, 재단 측이 제시한 공동주택 사업 규모는 대지면적 15만여㎡에 지상 20~30층, 지하 2층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설봉공원은 일몰제 대상 도시계획시설(공원)로 2020년까지 공원시설 사업을 조성해야 하지만 공원부지의 약 72.3%가 사유지에 해당돼 이천시가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특히 공원시설지역의 경우 통일교재단 소유의 토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사유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만 약 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일교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제안, 이천시가 이를 수용하면 시가 구상하고 있는 본 사업부지 63만여㎡을 조건 없이 이천시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재단소유의 Zone A 공원시설지역 내 부지도 이천시에 기부체납 하겠다고 제안한 상태로 일단 시는 주민의사를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본 사업이 조병돈 시장의 공약인 점과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여서 시가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 사업 부지는 사유지가 상당 수 차지하고 있어 사유지 매입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며 “재단이 공동주택사업을 제안했지만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청회는 설봉공원에 대해 현재 당면한 문제점과 과제를 짚어보는 한편 사업시행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는 1천만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이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주변지역의 계획적 개발을 목표로 257만여㎡ 규모의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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