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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목마른 이천 응답하라 차기 市長

이백상 기자l승인2017.06.16l수정2017.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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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1년 앞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진원지는 시장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정당선택 여부다. 정치권이 후보군들의 정당선택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인사들 외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질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탓이다. 이는 시민들이 정당에 의한 지도자 선출이 아닌 확고한 비전과 신념을 가진 ‘인물론’에 의한 지도자 선출을 갈망하고 있어서다. 이에 본지는 대선 이후 달라진 이천정가 분위기와 각 정당별 후보자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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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물 몰리자 ‘가뭄탈출’에 고무적 분위기
한국당 ‘아직은 보수’ 당내 화합 ‘보수집결’ 총력
최형근, 어느 정당이 좋을까? 퇴직 후 결정할 듯

그동안 이천은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아래 보수정당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됐다.

그렇다보니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가 되면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넘쳐나는 후보자’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이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인물가뭄’에 시달려 왔다.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같은 약세는 기초의원 공천제 실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자유한국당 ‘인물홍수’ 더불어민주당 ‘인물가뭄’, 이것이 이천의 정치현실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는 대선 이후 확 달라졌다. 1년 사이에 뒤바뀐 표심치고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총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송석준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엄태준 후보를 1만표 가까이 이겼다면 이번 이천지역 대선 투표에서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1만표 이상 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농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달리 볼 수도 있지만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연일 보도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80% 전후해서 형성돼 있고, 여당인 민주당은 50% 이상의 정당지지를 받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고, 여당인 민주당은 ‘지금 이대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 ‘인물가뭄 탈출’

이 같은 분위기 탓일까. 만년 인물가뭄에 시달리던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후보자들의 노크’로 가뭄탈출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변호사 출신의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이 이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총선패배 이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장고’를 거듭하던 엄 위원장은 출마를 굳히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노크하는 인사들에게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이라는 당직 프리미엄에다 수차례 선거출마 경험을 통해 쌓은 인지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와도 당내 경선에서 만큼은 자신 있다는 스텐스를 취하고 있다.

엄 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권혁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는 보수색깔 지우기와 함께 당내는 물론 지역사회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천시향토협의회장을 역임한 권 겸임교수는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치인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을 정도로 풍부한 정치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퇴직을 앞둔 이천시청 모 국장도 시장 출마설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희망하는 정당이 더불어 민주당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같은 소문은 최근 그의 측근들이 공무원 퇴직 후 지방선거 행보에 대한 사전포석을 위해 민주당 쪽 관계자를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민주당행을 염두에 둔 인사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한 민주당은 벌써부터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 ‘아직 이천은 보수’

이런 가운데 하루아침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 진영에선 익히 알려진 인물들이 설욕전을 벼르며 지지기반 넓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당에선 ‘아직까지 이천은 보수다’라는 인식 하에 송석준 의원을 필두로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당내 화합과 보수단합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두 번 실패는 없다’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이 지난 3년 전 지방선거 석패 이후 이날 현재까지 이천전역을 누비며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선 아직 당내 경선 룰을 논할 때는 아니지만, 만약 여론조사 경선에 의해 공천이 결정된다면 김 전 부시장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현호 경기도의원도 시장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역 도의원을 여론조사로 제압하고 공천을 받아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이 도의원은 지방의원 경험과 오랜 사회활동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직을 과감히 내려놓고 지난해 총선무대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바 있는 한영순 전 이천시의원도 시장선거를 겨냥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재선의원 출신인 한 전 의원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조직력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이 그의 남편이다.

윤희문·오문식 전 도의원도 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형근, 어느 정당 택할까?

이천출신 최초로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최형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의 정당선택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를 앞둔 후보자가 시민들이 원하고 당선이 유력한 정당을 희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정치행보에 있어 오랜 장고는 ‘피로감’을 가져오기에 유권자들 입장에선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는 비교적 여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원장은 ‘현재까지 경기도 산하기관장에 몸담고 있는 만큼 퇴직 후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해 당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원장직을 사퇴하고 내년 시장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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