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인근 ‘중리1지구’ 업무시설 집합지로 성큼
지구지정 5년 만에 건축행위 기지개… 인허가 봇물

일명 ‘명품지구’로 불리는 ‘중리1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천시청과 세무서 등 행정타운을 이용하는 민원대행사를 겨냥한 대형 신축건물이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들어 건축행위를 위한 인허가가 줄을 잇고 있고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민원인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중리1지구에서 행정타운까지 도보통행이 가능한데다 중리택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최근 이 지구 내에 민간 주도의 도시계획도로(폭 8m, 총연장 약 200m) 개설을 위한 실시계획인가가 접수돼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로 편입부지 등을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추진되는 이 도로는 인허가 완료 후 곧바로 착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천시가 추진하는 중리1지구 외곽도로 형태의 2차선 도로도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3번국도 하행선 변에 위치한 이천중앙교회 앞에서 이천경찰서 바로 옆으로 연결돼 있어 행정타운 주변의 교통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중리1지구는 행정타운 일원의 업무시설용지 부재에 따른 민원대행사들의 원거리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천시가 지난 2012년 9월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계획 중인 기반시설과 건물이 들어서면 이 지구는 이천의 최대 ‘업무시설 집합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 김모(56)씨는 “행정타운 주변의 건물은 임대수요가 많아 건축행위를 하려는 지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그동안 도로개설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민간에 의한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개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중리1지구 지구단위계획 공청회 당시 지구 내 도시계획도로는 토지주들의 자발적인 기부채납에 의해 개설되도록 방침을 정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