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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좋은가?

이백상 기자l승인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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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長 시민 소통의 날
議員 민원 상담의 날  이대로 좋은가?

이천에서는 현재 두 곳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원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조병돈 시장의 ‘시민 소통의 날’ 운영과 송석준 국회의원의 ‘민원상담의 날’이 그것이다. 민원상담과 소통의 날은 시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장과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고 있으며 생활민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은 민원처리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직접 고충을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원처리 문제를 놓고 양측 간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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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발전 공통분모 아래 마찰 없는 협력 모델 만들어야

같은 일 따로 따로… 민원 대부분 지자체 소관
의원 측의 市소관 민원해결 시 갈등 소지 다분

시민들과의 민원소통은 조병돈 시장이 먼저 시작했다. 조 시장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매주 2회에 걸쳐 ‘시민 소통의 날’을 운영,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시장과 한 테이블에 앉아 시정에 대한 얘기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지라 회를 거듭할수록 반응이 뜨거웠다. 해당민원 부서장들도 배석해 민원처리가 쉽고 빠른 것도 많았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이 기간 수많은 민원이 해결되기도 했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에 걸쳐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해오고 있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송 의원의 야심찬 계획에서다. 송 의원은 민원 상담의 날 자신을 찾아온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해결방안을 모색해주고 있다.

어떨 때는 같은 당 의원들도 배석시켜 민원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과 국회의원은 대부분 같은 일을 제각각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민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차이는 있다.

담당 부서장들을 배석시킨 시장의 경우는 앉은 자리에서 문제 파악이나 해결이 가능하고 국회의원은 이천시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접수한 민원의 경우 국가 등을 상대로 한 민원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지자체에서 처리돼야 할 민원은 자칫 오해를 불러 올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송 의원 측에서 ‘민원 상담의 날’을 통해 접수받은 민원을 시 해당 부서 등에 직접 전화를 걸어 민원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방법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이천시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민원문제를 국회의원이 접수받아 이천시에 요청한 후 민원이 해결된다면 이천시 입장은 무엇이 되겠냐”면서 “민원소통과 민원상담은 좋은 발상이지만 이로 인해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장과 국회의원이 같은 일을 따로 따로 할 게 아니라 상호 협의해서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테면 국회의원 ‘민원상담의 날’ 운영 시 이천시 해당 부서장이 파견을, 시장의 ‘소통의 날’ 운영 시 중앙부처 등 국가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 발생 시 국회의원 측 관계자가 배석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비슷한 일을 늦게 시작한 송 의원 측에서 협조를 구하고 종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방식으로 민원 상담의 날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떠나 이천 발전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마찰 없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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