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객 확보 위해 푸드트레일러 사업 추진
보건소와 함께 ‘고객시민 대상’ 건강체험 실시

“피부에 와 닿는 고객 친절과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일 이천관고전통시장 상인회장에 취임한 오종검 회장(41)의 취임 일성이다. 전통시장에서 어머니밥상을 운영하고 있는 오 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객 친절서비스와 젊은 고객층 확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 회장은 “우리 전통시장에 이천시민들께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친절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상인회원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친절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불친절 마크가 찍히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게 오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 가운데 현재 낮 시간대의 젊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미약한 만큼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상인회 수익사업과 젊은 고객유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야시장 개념의 푸드 트레일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상인회원들의 복지향상과 회원 친목과 취미활동 등을 위한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시킬 복안도 구상 중에 있다. 약 30여년 전 번영회로 출발한 관고전통시장 상인회에는 현재 68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의 도움과 시민들의 사랑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전통시장에선 해마다 사생대회와 거리공연 등 문화사업을 펼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천시보건소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체험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일꾼으로 불리는 오종검 회장은 “전통시장이 외형적으로는 많이 활성화 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부분 침체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회원 모두가 소통하고 회원 모두가 친절로 무장되어 이천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통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오종검 관고전통시장 상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