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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리는 ‘시의회’

이백상 기자l승인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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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장 ‘자리싸움’에 민심 멍들어
“촛불심판 받아야할 곳은 이천시의회”

AI 발생으로 이천전역이 비상이다. 갑자기 불어닥친 AI로 가금류 농가는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이천시 공무원들이 한파 속 24시간 방역근무에 나서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 문제는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경제는 얼어붙고 있고 어수선한 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일들이 이천시의회에는 그저 먼 나라 얘기로 들리는 듯하다. 이런 비상시국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싸움만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정작 촛불심판을 받아야할 곳은 상황판단 못하는 이천시의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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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침몰위기에 놓인 절박한 상황인데, 이천시의원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 없나 봅니다.”

한 시민이 예결위원장 선출 문제로 시끄러운 이천시의회를 향해 던진 쓴 소리다. 시민은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의원들의 행태에 당장이라도 촛불을 들고 싶은 심정”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의회의 갈등은 최근 직권 상정한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안과 내년 본예산안을 심의할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비롯됐다.

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181회 정례회를 개최, 201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1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논의하고 조례안 등에 대한 심사와 시정질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6일과 7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따른 위원장 선출 문제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대립이 시작, 결국 추경예산안을 심의하지 못하고 8일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후 9일부터 2017년 본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앞서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의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13일 현재까지 자리다툼 중이다.

시의회의 파행운영은 현재 비상이 걸린 AI 방역근무에 큰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의회 정상화만 기다리며 연일 대기하고 있는 시 직원들의 업무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예결위원장은 그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순번을 정해 번갈아가며 맡아오면서 본예산과 마지막 추경예산안의 경우 1명을 선출했으나, 올해는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분리해 각각 위원장을 뽑기로 하면서 문제가 됐다.

시민 최모(54)씨는 “의원들 간의 명분이나 입장 따윈 중요하지 않다. 나라가 어떤 지경에 처해있는데 지금 알량한 자존심 싸움에 시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의원들 모두 주민소환제 감”이라고 비난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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