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공 서희선생 제1018주기 추모제가 7일 새롭게 문을 연 서희테마파크 추모관에서 개최됐다.

이천시와 서희선생 선양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이원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는 이원회 이순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병돈 이천시장, 임영길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을 비롯해 윤일경 교육장, 조명호 이천문화원장, 최갑수 이천예총 회장, 정백우 이천상공회의소 회장, 김형식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장, 서재석 이천서씨대종회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이완우 이원회 직전회장의 내빈 소개와 최재문 이원회 부회장의 약력보고에 이어 추모사, 헌사 및 서희찬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경근 이원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희선생 선친조상의 얼과 혼(魂)이 상존(尙存)하는 이곳 효양산에 추모관을 건립하고 영정을 모시기까지 100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 했다. 대한민국과 이천을 살펴보시고 자자손손 번창하여 행복을 누리게 하옵길 간구(干求)하며, 장위공 서희 선생의 탁월한 외교 리더십과 나라를 위하는 고귀한 희생정신을 배우고 익혀 지금의 외교적 고통과 사회적 가치관 혼란을 극복하는 지혜를 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우리겨레의 위대한 스승이자, 역사에 길이 빛날 이천의 정신적 지주이신 서희 선생의 서거 1018주기를 맞아 22만 이천시민의 마음을 모아 추모제를 올리며, 수년간 추진해온 서희선생 선양사업의 결실을 맺은 이곳에서 정부표준영정95호로 지정된 영정을 모시고 추모할 수 있음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모두가 이곳을 찾도록 해서 정신과 업적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서희 선생의 업적에 존경과 마음을 바친다” 고 말했다.

또한 임영길 이천시의회 의장은 “지금 우리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 중국의 동북공정, 한반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총성 없는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서희 선생의 탁월한 지략과 지혜를 이어 받아 눈앞의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며, 후손들에게 선생의 유지를 영원히 계승토록 노력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며 헌사를 마쳤다.

서재석 서씨대종회 부회장은 “서희테마파크를 조성한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의 본보기가 아닌가 생각하며 제2, 제3의 서희 선생과 같은 진정한 애국자가 나오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추모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여주시 산북면 후리에 위치한 서희 선생 묘소로 이동해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