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우 경한실업(주)상무

이천저널이 1,000호를 맞이했다. 정말 지역신문으로서는 대단한 열정과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이천저널과 함께한지도 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천저널이 이렇게 지역신문으로서 굳건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현재 운영진의 각고(刻苦)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신문(新聞)이란 사전에서는 “새로운 소식, 새로운 견문, 영어로는 news이다. 그리고 새로운 소식이나 비판을 빨리 보도하는 정기간행물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1609년 독일의 주간신문 “레라치온”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883년에 “한성순보”가 최초 창간되었고, 1869년에 발행한 순 한글 일간신문인 “독립신문”이 최초 민간 신문이다. 1957년부터 독립신문이 발행된 4월 7일을 우리나라 “신문의 날”로 삼고 있다. 신문에 대해서 “신문이란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약을 올려 그 사태에 관해서 어떤 행동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야 한다.”고 마크트웨인이 말한 것과 같이 요즘 신문은 사람들의 심성을 긁어서(약을 올려) 흥분하게 하여 사회 밖으로 몰아내어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레셤의 법칙에서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과 같이 신문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질의 신문이 우량지를 위협하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신문 구독자가 현명한 판단을 해야 되지만 신문을 발행하는 발행인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어야만 되겠다.

즉, 신문은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신문 본래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로부터 악화를 물리치고 양화를 대처하는가를 판단하여 실천에 옮겨야만 할 것이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소식을 알리는 중계적 의미보단 비평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힘의 균형을 이루어 건전한 시민사회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정치권력이나 행정의 잘못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해주는 것과 또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보호해주는 도덕적 사명감이 우선되어야만 되겠다.

지방선거대에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심산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한 행위로 목전의 기회에 사회 정의를 왜곡하는 자들이 재도전에 진입하여 우리 지역을 농락한다면 우리 지역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신문은 인식하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하여 비평하여 주민들에게 알려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여야만 될 것이다.

반면에 신문은 비평만이 능사가 아니다. 더불어 선행과 계몽의 역할도 신문 몫이다. 신문을 통하여 울분을 참을 수 있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기사를 발굴하여 아래에서부터 위로의 상호 갈등과 미담을 발굴하여 기사화 시키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이천저널이 이천호, 만호를 넘길 수 있는 진정한 이천사회 풍토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길이라고 보며 이천저널의 무궁한 발전과 이천시민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