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내달 24일 개통 예정
서울 출퇴근 가능 수도권 인구 유입 기대

▲ 성남-여주 복선전철 시험운행에 들어간 전동차가 이천의 한 역에 정차돼 있다. 사진에 보이는 역은 어딜까요?

“이천에서 서울강남·성남분당 출퇴근 문제없습니다.” 어느 아파트 분양광고 포스터에 실린 내용이다. 그러나 이젠 비전이 아닌 당장의 현실이 됐다. 인구 35만 계획도시 건설도 시간문제라는 게 이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더구나 내년 하반기에는 자동차전용도로 개통도 예정돼 있어 사통팔달의 이천은 실속형 주거산업도시로 우뚝 솟을 전망이다. 

이천의 최대 숙원사업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내달 24일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조기 개통을 건의해왔던 이천시는 “국토교통부 측에서 내달 24일 쯤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그러나 추석 전에 개통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조9천여억원이 투입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은 총 길이 57㎞로 당초 2010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와 운영자 선정 등이 지연되면서 완공이 늦어지다 14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천지역 교통 환경개선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성남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수도권 인구유입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구간 중 이천에는 신둔·이천·부발 등 3개의 역사(驛舍)가 들어서고 역사 주변은 현재 이천시가 추진 중인 ‘미니신도시급’ 역세권 개발이 이뤄진다.

이 같이 복선전철 개통이 현실화되자 이를 염두에 둔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활발해진 가운데 향후 5년을 전후해 중리·마장택지지구를 포함, 약 2만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생활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성남과 서울 등 수도권 인구를 받아들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바로 ‘공동주택 아파트’다.

그런 차원에서 마장·중리택지구와 3개 역세권 개발이 서둘러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복선전철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의 역세권은 임야와 농경지 한복판에 역사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어 자칫 전철개통 특수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현재 3개 역세권개발에 대해 민간 사업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천시 자체적으로 신속하고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복선전철 개통식은 종착역인 여주역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