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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싶으세요?”

대월초중교 학생들의 ‘위험·불편한 통학’ 이백상 기자l승인2016.06.22l수정2016.06.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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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출입도로가 3~4m 안팎의 현황도로
도시계획도로 지정돼 있지만 ‘무용지물’

통학로가 비좁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도가 없어 대형화물차량과 뒤엉켜 통학하고 있다. 위험한 통학은 벌써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간혹 몇몇 주민이나 학부형이 이 같은 민원을 제기, 정치인이나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지만 개선 의지는 전무하다. 학부형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화물차량과 뒤엉켜 통학

“인도가 없다보니 학생들이 대형차량들과 뒤엉켜 통학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대월초·중학교 북측 방향에 위치한 2차선 도로 일부 구간(사진 참조)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은 매일 같이 위험을 감수하며 다니고 있다.

이 도로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와 옛 조달청 부지에 들어서 있는 야적장을 드나드는 대형차량들로 온종일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학교 옆을 지나는 구간의 2차선 도로가 커브길이어서 운전자의 시야확보에 지장을 초래, 언제든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어 인도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초등학교 주변의 스쿨존으로 지정된 구간 역시 곳곳이 훼손되거나 낡은 채 방치돼 있어 시설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학교 주 출입로가 4m 안팎의 골목길

“2개의 학교가 사용하는 주 출입로가 4m 밖에 안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대월중학교의 유일한 진출입도로가 차량교체 통행이 불가능한 3~4m 안팎의 골목길에 불과해 학생 및 차량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 도로는 대월초등학교 주차장 진출입도로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적도상(초지리 305-5임) 도로가 아닌 임야상태로 방치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관계당국은 지난 10여년 전 차량혼잡을 덜어주기 위해 등교 시간대에 일방통행을 하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이용 불편과 부작용은 여전하다.

땜질식 처방으론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는 게 이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

“도로확장 만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있는데 왜 시행을 안 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도로의 확장 필요성을 느꼈는지 2차선 도로 규모의 10m 도시계획도로를 지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10여년 전 부터 여러 창구를 이용해 이천시와 교육청 측에 이 같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고질적인 불편을 겪고 있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는 정치인들과 관계기관에 이말 만은 꼭 해주고 싶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싶으세요?”

개교 84주년을 맞은 대월초교, 그리고 올해 42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축구·정구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월중학교가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시름하고 있다.

관계기관의 발 빠른 조치가 없는 한 학생들의 위험·불편한 통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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