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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엄태준 이희규 ‘3파전’

이백상 기자l승인2016.03.28l수정2016.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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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닥친 4.13총선

여야 후보 맞대결 양상을 띠던 이천지역 총선 정국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희규 후보가 중앙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나선 탓이다. 이 후보는 출마 여부에 대해, 컷오프 이후 오랜 장고 끝에 최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경선에 나섰던 일부 후보들은 송석준 후보 캠프에 합류하거나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당은 여권 성향 후보의 출마로 ‘플러스 알파요인’이 생겼다며 환영일색이다. 코앞에 닥친 20대 총선, 잔잔하던 선거판은 이 후보의 출사표로 3파전 양상을 띠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불공정 공천 불만’ 이희규 무소속 출마
여권 성향 후보 출마, 야권 반사이익?

 

● 무소속 돌풍일까? 찻잔 속 태풍일까?   

현역인 유승우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젊은 주자들의 쟁탈전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그동안 이천지역 총선판세는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 대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 맞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희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공천”이라며 “고민 끝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향한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의 각오다.

이는 공천결정 불만에 의한 친정에 칼을 겨눈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출마는 ‘보수정당 텃밭’으로 불리는 이천 새누리당에 악재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여권 성향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표 분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권 측에서는 이 후보의 출마 배경을 이슈화시켜 바람몰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됐다.  

하지만 ‘대세론’을 앞세운 새누리당 쪽에서는 이 후보의 출마를 일정 부분 아쉬워하면서도 선거판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이 송석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데다 ‘세’나 여론전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반면에 야권 진영에선 이희규 후보의 출마를 이번 선거판세에 특급 호재로 규정, 표정 관리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 배경은 지난 4년 전 치러진 19대 총선의 후보자별 득표율이 말해주고 있다는 게 야권 측의 설명이다.

당시 총선에선 7만5천564명이 투표한 가운데 28.18%(2만1천091표)를 얻은 엄태준 야권단일후보가 42.43%(3만1천748표)를 득표한 새누리당 유승우 후보에 14.25% 차이로 졌다.

이와 함께 야권 성향의 무소속 김문환 후보가 17.8%(1만3346표), 여권 성향의 무소속 이희규 후보가 11.53%(8천633표)를 받았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현재 여권 성향의 이 후보는 출마했고, 야권 성향의 김 후보는 출마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야권 성향의 두 후보 표를 합산하면 보수정당을 꺾을 수 있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와 더민주당 측은 이 후보의 출마를 달가워하고 있다.

어쨌든 20대 총선 판세는 더민주당 엄태준 후보가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민후보 기치를 내건 이희규 후보의 약진이 주목되고 있다.

이천선관위의 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기호1번 새누리 송석준, 기호2번 더불어민주 엄태준, 기호 5번 무소속 이희규 후보가 등록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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