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이희규 후보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희규 후보는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공천”이라며 “당 대표도 인정하지 않는 공천 결정을 접하면서 고민 끝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은 몇 사람에 의해 원칙도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등 사당화,사 조직화 되고 있다”며 “오랫동안 당의 성공을 빌어 온 사람으로 공당이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이천을 우롱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천지역 20대 총선은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 간 1대1 대결에서 무소속 이희규후보가 합류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이희규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배제되고 공천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에 대한 중앙당의 어떠한 답변도 없자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