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하면 당선되는 대구광역시의 올해 선거이슈는 “대구상권을 키워 줄 사람을 뽑자”란 기사를 읽었다.

IT기술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미래 도시 형태를 변화시키며 성장하는 또는 퇴보하는 도시가 극명하게 나눠진다.

좋은 기업이 들어오면 성장도시가 되어 인구가 늘고 새로운 직업군이 늘어나 시민들의 삶이 개선된다. 기업이 떠나면 집값이 하락하고 일자리가 줄어들어 직업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 현상은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도시는 점점 작아진다.

‘이천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후보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매주 이천시 지역신문을 읽지만 어느 후보도 우리시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 시킨 글을 읽은 기억이 없다. 모 후보가 ‘멋진 도시 발전 계획을 세미나나 모임에서  말했다’는 소문조차 듣지 못했다. 시장님은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소규모 기업단지를 만들었고, 하이닉스의 기업 확장 문제해결에 고군분투 하셨다는 기사는 읽었다.

도시의 미래는 인구수 증감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신규 기업의 유입과 기존 기업의 발전은 인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치인은 기업인의 사기를 높여주는 정책을 펴고, 기업 고민을 듣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회의원, 시장은 한마음으로 각종 규제를 풀어주고 고민을 듣고 해결하려는 일관적인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회에 있는 다수의 정치인들처럼 술집에서 아가씨들과 폭탄주를 마시며 놀지 말고 이천 기업인들과 자주 만나야 한다.

지금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자들 중에 기업가 정신을 잘 이해하고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지지해야 한다.

중앙당에 가서 아부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는 후보는 정작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시민을 위해 봉사하기보단 자신의 영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상권을 키워줄 후보’를 선택하는 이유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출생률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도시마다 기업유치에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 첨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시 규모에 비해 적다. 지속적인 노동비 증가로 인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 외에는 생산시설을 저개발 국가로 옮겨가고 있다. 대구는 서울, 부산처럼 메가시티가 아니기에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쉽지 않다.

따라서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발전 계획을 가진 능력 있는 국회의원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이제 이천시는 당, 지역색이 국회의원 당선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이천 시민에게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기업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어느 당, 지역 출신의 후보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풍부한 경영능력을 가진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

다행히 이천은 서울의 위성도시로 꾸준히 인구유입이 될 것이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힘을 합쳐 새 기업유치에 노력한다면 밝은 이천 미래가 기대된다.

따라서 올해 선거는 능력 있고 유능한 후보를 뽑는 지혜를 짜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