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시작, 멈추지 않은 ‘여풍방향’ 주목

내년 총선을 향한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먼저 총선 레이스를 시작한 인물은 엄태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시지역위원장이다. 엄 전위원장은 13일 SNS를 통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엄 전 위원장은 장문의 글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공석이 되는 지역위원장에는 홍헌표시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다는 내용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엄 전 위원장은 16일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인물은 송석준 새누리당 이천시 당협위원장이다. 송 위원장은 14일 중리동 소재 새누리당 지역구사무실에서 14개 읍면동 17개 지구 당원협의회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그동안 흐트러진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정비를 마친 송 위원장의 행보는 더욱 빨라 질 전망이다.

여성 후보군들 중에는 2선을 노리는 윤명희 국회의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송석준 위원장이 공석인 새누리당 이천시 조직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이후 다른 후보들의 행보는 줄어들었다는 평이 많지만 윤명희 의원은 꾸준히 지역을 살피며 총선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천 토박이가 아니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명희 의원은 현직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뒤 가장 늦게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명희 의원과 함께 이천정치판에 여풍을 불어넣었던 한영순 시의원의 사퇴 여부는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다. 한 의원 역시 새누리당 이천 조직위원장 임명이 끝난 이후에도 총선을 향한 의지를 꾸준히 나타내 왔다. 더욱이 아직 임기를 반도 채우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위한 사퇴의사를 나타낼 정도로 큰 뜻을 이루기 위한 열의도 뜨겁다. 완주가 목표라는 한 의원의 의지가 어떤 행보로 이어질 지는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야당 측은 아직까지는 엄태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이천지역위원장이 유일한 후보군으로 불리며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 측은 송석준 위원장과 현직의 자리에 있는 윤명희 국회의원과 한영순 시의원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범관·이희규 전 의원, 심윤수 대표, 유경희 부대변인, 김경희 전부시장 등 새누리당 이천 조직위원장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후보들도 아직까지 꿈을 접지는 않았지만 다만 빠른 시일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활동을 해야 유리한 입장임에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