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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더하는 가슴 뛰는 삶

[만나봅시다] 강병무 나눔더하기 회장 김선민 기자l승인2015.12.16l수정2015.1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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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무 나눔더하기 회장

나눔더하기의 강병무 회장의 나이는 올해로 서른셋, 자신의 꿈만 좇을 나이에 그는 8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나눔더하기를 창단해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회원들과 함께 발로 뛰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4년 전에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4개월 동안 아프리카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그를 보면 ‘봉사는 하고 싶은데, 여유가 없다’ ‘관심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 나중에 하고 싶다’는 말은 변명 또는 자기합리화처럼 들린다. 왜냐하면 강병무 회장은 내가 하고 싶을 때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봉사에 대한 소신으로 따뜻한 세상 밑그림을 정성들여 그리고 있다. 그와의 만남을 지면으로 옮긴다.

 

기자는 5년 전 연탄 나눔 봉사를 통해 강병무 회장을 처음 만났다. 이후 간간히 연락을 하고 지냈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줄은 몰랐다. 그래서인지 이번 겨울 SNS를 통해 만난 따뜻한 그의 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 달 29일, 그가 있는 장호원 오남리 봉사현장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었다.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났지만 강병무 회장은 변한 것이 없었다. 섭섭하게도 점점 늙어가는 기자와는 달리 그는 얼굴도 더 젊어졌고 그의 입에서는 여전히 나눔과 봉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라는 봉사 철학이 흘러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있어 사람들은 그 일이 힘들고 시간이 없더라도 자주 들여다보고, 큰 관심을 기울여 행하잖아요. 예를 들어 악기연주라든지, 독서라든지, 운동이라든지, 봉사도 그래요. 거창하게 시간을 내고 큰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만족감, 보람을 큰 가치로 여기고 소외된 이웃에 대해 조금의 관심만 더 기울일 줄 알면 됩니다.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의 가치를 알게 되길, 나눔을 좀 더 귀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여전히 소신이 참 뚜렷하고 목표에 대한 확신으로 거침없이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었다.  대화 내내 막힘없이 흘러나오는 당당한 발언들. 그렇기에 나눔더하기가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믿음직한 사람, 그것이 강병무 회장이 주는 인상이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4년 전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4개월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당시 나이 스물아홉, 취업과 일에 대한 성공만 좇을 나이에 그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홀연히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났다. 주변사람들의 만류에도 그는 굽히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쳤다.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봉사를 떠난다고 하니 그것도, 위험요소가 많은 아프리카로 간다고 하니 누가 잘 다녀와라, 하겠어요. 많이들 만류했죠. 그러나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을 직접 체감하고 봉사에 대한 보다 깊은 뜻을 확고히 다지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아프리카로 떠났고 그곳에서 모기장을 나눠주고 설치해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당시 활동을 떠올리며 우리가 쉽게 쓰고 있는 오백 원, 천 원이 그들에게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는 돈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는 내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고 SNS를 통한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800명의 온라인 회원을 가지고 있는 나눔더하기는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예비봉사자를 양성하는데도 목표를 두고 있다. 봉사는 자선활동과 달리 함께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웃을 향한 배려와 나눔에 앞장서는 마음은 자신 스스로에게 부지런하게 세상을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계기가 되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하는 강병무 회장. 그는 많은 봉사자들이 이런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느끼고 보다 활발한 활동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가 봉사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그는 올해도 연탄 나눔 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비가 내리고 추운 궂은 날씨에도 회원들과 함께 이웃을 향한 이 따뜻한 온정을 모아 장호원 오남리의 차상위가정을 찾아 연탄을 전달한다. 눈송이로 뒤덮인 하얀 세상을 떠올리며 연인들과의 낭만의 겨울을 떠올리기 쉬운 20~30대 청춘들이 투박한 장갑을 끼고 연탄재를 묻히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모습이 그 어떤 모습보다도 빛나고 당당해 보였다. 세상과 이웃을 향한 따뜻하고 올곧은 생각으로 희망의 불을 지피고 있는 나눔더하기의 강병무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따뜻한 실천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대해 ‘나중’을 외치며 머뭇거리던 이 시대의 청춘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선민 기자  cc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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