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단
박서진, 성아현(효양고2)
 

우리가 이미 모두 잘 알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던 영화 '타이타닉'은 실제 1912년 4월 14일에 있었던 '타이타닉 침몰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타이타닉이 침몰되기 4일전인, 1912년 4월 10일 화이트 스타의 야심작인 타이타닉호는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하며 첫 항해를 시작한다.

그 당시 많은 이들의 기대가 담겼던 타이타닉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절대 침몰하지 않을 배'로 널리 광고되었다. 타이타닉의 실제 선장이었던 에드워드 스미스선장은 다른 선박들로 부터 빙산에 대한 경고를 다섯차례나 받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겠다는 욕심으로 그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항해했다.

항해를 계속 하는 도중에 결국 겨우 280m의 거리 앞에 커다란 빙산을 발견했고, 빙산을 발견하자마자 배의 방향을 바꾸려 하였지만, 배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어 배가 너무 빠르고, 빙산과 거리가 너무 짧아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결국, 타이타닉호는 26초만에 충돌하고 말았다. 빠르지 못한 대처가 불러온 참사 속 전체 승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구명보트는 오히려 수용 인원에 비해 일등석만 태운 적은 수로 출발하게 되고, 약 2200명과 출발한 타이타닉호는 1500명의 사망자를 남기게 된다.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은 얼마 전 우리나라를 먹먹하게 한 세월호 사건과 어렴풋이 닮아 있었다. 배가 침몰된지 73년의 시간이 지난 후 타이타닉호는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박사에 의해서 최초 발견되었다.

이에 타이타닉호의 생존자인 잭B.세이어는 "이 사건은 세계를 덜 평화롭고, 덜 만족스럽고, 덜 행복함을 향해 눈뜨게 했다"라고 당시 '타이타닉 침몰 사건'에 대해 말했다.

비극적인 사건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고, 이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1998년 8월에 발간된, 아캅스 뮤직 잡지에선 세계적으로 타이타닉을 본 사람의 수가 대략 6700만명 정도라고 밝혔고, 시간이 지남에도 줄어들지 않는 인기로, 타이타닉이 처음 개봉한 1997년보다 십여년 지난 후인 2012년 4월 5일 재개봉 되기도 하였다.

영화는 미국에서만 5억 93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고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쾌거를 얻으며 영화 삽입곡 'My Heart Will Go On'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 OST 2위를 기록한다.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대사는 주인공 잭의 대사인 '자신은 전부 다 가졌다. 숨 쉴 공기와 그림을 그릴 종이도 있으며 더 행복한 건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구를 만날지도 모르고 어디를 갈지도 모른다.'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 또는 당장 내일이 두려울지라도 그저 걱정하는 방법 뿐, 정작 주인공처럼 순간을 축복으로 소중히 하는 방법은 배운 적도 배울 수도 없었다. 불투명한 미래가 때로는 우리에게 희열을 가져다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