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월은 아름답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만큼 깊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시니어합창단의 제10회 정기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천시니어합창단 이민선단장의 말이다.

시니어합창단은 지난 2006년 창단해 꾸준히 실력을 다듬어온 여성합창단이다. 단원 중에는 성악을 전공하거나 악기를 배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저 음악이 좋아 뒤늦게 합창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있는 단원들도 많다.

특히 창단초기 실버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50세 이상의 여성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하나로 뭉쳐 만들어진 합창단인 만큼 음악으로 전달하는 진정성만큼은 그 어느 합창단보다도 강하다.

“단원들 대부분이 늦은 나이에 합창단 활동을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시작했지만 점차 음악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고 저는 이것을 이천 시니어합창단 단원들이 가진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선 단장은 합창단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은 단원들이 단체연습은 물론 개인연습까지 철저히 챙길 정도로 열의가 뛰어나며 단원들의 모습을 칭찬했다. 사실 이미선 단장의 말처럼 우리주변의 장년이나 노년층 중에는 나이나 환경, 시기 등의 문제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니어 합창단의 단원들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인생의 새 활력을 얻었고 자신의 열정으로 무엇인가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매년 열리는 정기 음악회는 이 같은 열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특별의미를 담은 음악회다.

“시니어 합창단에는 83세의 단원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이와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성취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어떤 일에 대하여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이번 시니어합창단의 정기 음악회를 통해 당신의 숨은 열정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천시니어 합장단의 제10회 정기음악회는 오는 12월 1일 저녁 7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음악을 통해 그리고 시니어합창단의 모습을 통해 잊었던 꿈과 열정을 되찾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음악회인 만큼 입장은 무료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불우한 이웃돕기행사도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해 시니어합창단의 활동을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