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초등학교연합학부모회 알뜰 바자회 열어‘모금’

실의에 빠진 학부모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알뜰바자회 모금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하연이 부모님을 응원하고 있다 는걸 보여주고싶어요”

이천시초등학교학부모회가 자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한 학부모를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3일 율현동에 위치한 로컬푸드 앞마당에서 김하연학생의 부모를 돕기 위한 ‘알뜰바자회 모금활동’이 펼쳐졌다.

김하연 학생의 부모는 지난달 딸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김하연학생은 여름방학이 끝난 후 갑자기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급성간부전이란 병명을 진단받아 간이식수술 까지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24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김하연학생부모는 값비싼 병원비와 딸이 떠났다는 크나큰 아픔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이천시초등학교학부모회는 실의에 빠진 김하연 학생의 부모를 돕기 위해 각 초등학교 학부모 회장단들과 연계해 ‘알뜰바자회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이날은 개천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알뜰바자회’를 찾아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홍지우학생(이천초. 13)은 추석때 받은 용돈과 그 동안 모은 저금통을 기부해 많은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바자회 참석자는 “하연이 가족의 사연을 처음 듣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본적은 없지만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채기순연합학부모회장은 “이번 알뜰바자회 모금활동은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김하연학생부모를 응원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 김하연학생부모가 하루빨리 기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에서 모여진 370여만 원의 성금과 개인과 일부 초등학교에서 모아진 기부금 130여만 원은 8일 학부모들의 손 편지와 함께 김하연학생의 학부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