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버섯은 원목 표고버섯에서 생산되는 돌연변이로써 원목 재배 시 약 2%정도만 발생하는 매우 귀한 버섯이다. 지금은 재배기술의 발전으로 대량 재배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송화버섯을 한 번 맛본 사람들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의 장점만을 살려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인 그 매력을 잊지 못한다.

신둔면 수남리에 위치한 ‘햇담’은 농업회사법인 SMI(주)의 로컬푸드 매장으로 송화버섯의 주문판매와 송화를 활용한 음식을 파는 곳이다.

한 달 전 cafe ‘햇담’이란 이름으로 오픈했지만 커피와 음료 외에도 송화버섯을 이용한 찹스테이크, 피자, 파스타가 준비되어있어 ‘햇담’을 찾는 손님들은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송화버섯을 접할 수 있다.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는 넓은 테라스와 전면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실내구조가 특징인 ‘햇담’은 진한 커피 향과 향긋한 버섯을 만날 수 있는 전원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서이천 IC 방면에서 도예고등학교로 가는 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햇담’은 농업회사법인 SMI(주)의 로컬푸드 매장이다. 당연히 이곳을 설명 할때는 송화버섯을 빼놓을 수가 없다. 아직 이천에는 송화버섯이 대중화되지 못한 모습이지만  신백화고라고도 불리는 송화는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10대 좋은 식품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항암효과에 좋고 혈을 맑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며 당뇨, 고혈압, 심장병, 9개의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B1, B2, B3, 프로비타민D2 함유,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기를 강하게 하고 허기를 느끼지 않도록 하기에 풍을 고치며 현대과학에서는 혈액순환을 도와 감기, 바이러스 질병에 효과적이라 나와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송화가 버섯의 황제로 불리는 이유다.

‘햇담’의 식사메뉴는 버섯 크림파스타, 버섯 리코타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모든 메뉴에는 송화버섯이 들어가 있는데 송화버섯은 생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향긋한 송이 향과 쫄깃한 고기식감이 있어 각종 요리에 응용했을 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표고버섯의 대는 질겨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송화버섯은 송이버섯처럼 대가 통통하고 부드러워 밑동만 제거하면 통째로 먹을 수 있다.

기자는 취재를 통해 ‘햇담’의 모든 음식을 시식할 수 있었는데 음식을 맛보는 내내 송화버섯의 식감과 향긋한 솔 향에만 관심을 가질 정도로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그만이었다. 특히 찹스테이크와 크림파스타는 소고기와 파스타 면발이 송화버섯과 만나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식감을 만들어내 음식을 먹는 내내 감탄사가 나왔다. 

송화버섯을 처음 맛본 후 송이나 표고에 비해 식감과 향이 덜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요리에 응용되었을 때 진가를 발휘 하는 것 같았다.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온 신기한 버섯(?). 송화를 처음 맛본 후 느낀 소감이다. 

‘햇담’을 통해 송화라는 신기한 버섯을 만난 후 이 버섯이 갈수록 채취량이 줄고 있는 송이버섯을 대체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버섯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과 영양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최고의 버섯이 ‘햇담’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난다면 송화가 가진 매력은 여러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햇담’의 송화버섯은 사전예약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는 전원카페가 주는 시원함을 즐기며 직접 송화버섯의 향긋함을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한 번 맛보면 누구나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송화버섯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TEL : 031 632 7203 / CELL PHON : 010 9014 2234

※위치: 이천시 신둔면 수남리 159-4(둔터로 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