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학생수 미달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호법 매곡초등학교가 동문회와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농어촌 전원학교’로 거듭나면서 이천의 명문초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13일 모교 운동장에서는 동문 선후배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자리인 ‘제23회 총동문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 봄 메르스 사태로 부득이하게 연기된 체육대회만큼 동문 400여명이 참석했고, 11대 박창무 동문회장(10회)이 약속한 ‘동문주소록’ 책자가 발간돼 관심을 모았다.

또 볼거리가 많은 매곡초 동문체육대회는 식전행사로 모교 사물놀이 공연,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격파술, 치어리더들의 안무를 선보이며 동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창무 회장은 “현재 동문회는 아래 기수로 내려갈수록 졸업생 수가 줄어들어 어렵고 힘든 위기입니다. 동문회가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선후배님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두번째 약속인 교석(校石)은 내년 체육대회 때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모교발전기금 및 감사패 전달과 기수별 족구대회,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