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중학교와 제일고교 학생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쌩쌩 달리는 차량들을 피해 위험천만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9일 오전 8시 이천중학교와 제일고교 학생들의 등굣길. 집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이천중학교삼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쌩쌩 달리는 차량들을 피해 위험천만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이천중학교 앞 삼거리는 매일 같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 차량들로 붐빈다. 이곳은 학생들의 주된 통학로이지만 ‘출근하기 급급한 차량’,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 ‘과속차량’과 학생들이 서로 뒤섞여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이천중학교 앞 교통봉사자는 “심지어 교통봉사자의 신호를 무시하며 학생들을 위협하는 운전자까지 있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개탄했다.

현재 이천중학교삼거리에는 교통자원봉사자(이천중교사1명, 자원봉사자1명, 이천중학생4명)들을 제외하고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한 대책이 없다.

또한 자원봉사자들 마저도 학생들에 비해 그 수가 부족해 교통을 통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자동차 제한속도를 시속 30km를 낮추거나, 학생들의 교통사고예방교육을 통해 사전에 사고유발요소를 차단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개학기를 맞이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천중학교삼거리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지역이지만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각지대로 변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