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고동 전통시장 입구에 위치한 공원에서 수시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지만 치밀한 도박꾼들의 감시에 경찰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3개월 전부터 3차례나 노름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번번이 허탕만 치고 돌아갔다고 한다. 노름꾼들이 곳곳에 감시자들을 두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사이렌을 끄고 출동하거나 사복을 입고 출동을 해도 노름꾼들은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번번이 현장을 빠져 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신고자는 “대낮에 공원 한 복판에서 벌어지는 노름판도 단속을 못하는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며 “노름꾼들의 머리가 좋은 건지 경찰의 수사 의지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천경찰서는 길거리 도박을 뿌리 뽑기 위해 CCTV 옆 나무 가지치기, 동장, 지구대장들과 동행순찰, 사복경찰순찰, 장날에 자율방법대 운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도박의 뿌리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도박꾼 3명을 입건하고 현행범으로 5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 기도 했다.

이에 이천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도박장 개설 인원 대부분이 단속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용직근로자들과 노숙자들이라 지속적인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 같은 경우 자율방법대까지 동원해서 길거리 도박을 뿌리 뽑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