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제연구소, 지역경제 5만9천명 고용창출 기대

이천시민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던 SK하이닉스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4가 2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 되었다.

M14는 이천 본사에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3천m2(1만6천평, 길이 333m, 폭 160m, 높이 77m)의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건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총 6만6천m2(2만평, 한 층 당 3만3천m2)의 2층 구조 클린룸에서는 최대 월 2십만장 규모의 300mm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다.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으로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총 15조원을 더 투자해 올해 말 월 3천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여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홀로 10% 이상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할 수 있었고,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위한 M14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첩보작전과 같았던 이천시의 SK하이닉스 증설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천시는 정부의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 하이닉스 증설 특별팀을 구성하고 SK하이닉스 측과 15차례 전략회의와 4차례의 법리회의를 거쳐 '기존부지 총면적 변경 없이 부지 조정과 공장건축 잔여물량으로 증설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후 하이닉스 콩밭 6만㎡를 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리공정 금지 규제 해소, 협력업체와 지원시설 유치를 위한 가좌지구의 규모36만㎡를 공업지역으로 변경 하는 등 행정능력을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위해 집중했다. 그 결과 2013년 12월 1일 환경부, 기재부, 국토부, 통상부 관계 장관 회의에서 하이닉스 증설 건이 결정되었고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를 이천의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4가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15조원이 투자되는 M14가 위치한 이천지역경제에는 5.1조원의 생산유발과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이천시는 M14가 가져오는 지역경제 효과와 전철사업과 남이천 IC사업 완료가 가져올 경제적 가치를 더해 35만 자족도시를 향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중리택지지구 개발까지 함께 이뤄진다면 이천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