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2.1 목 12:57

한계를 극복하며 42.195km를 달리 때 내 심장과 아이들의 심장이 함께 뜁니다

[인터뷰] 최달수 대령 김선민 기자l승인2015.08.17l수정2015.08.17 13:2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최달수 대령

42.195km를 뛰며 인간의 한계의 도전하는 마라톤. 쉽게 도전하기도 어렵고 많은 준비가 없으면 완주하기도 힘든 운동이다. 하지면 여기 11년간 마라톤을 통해 1m당 1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심장병환자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람이 있다. 육군 제7기동단 최달수 대령의 이야기다.

 

육사생도시절 5km 대표 선수였던 최달수 대령은 당시 대표선수로써의 부담감과 강도 높은 연습량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달리기가 싫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1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마라톤을 뛰며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2천 800여 만원을 기부하고 이 기부금을 통해 11명의 심장병환자들이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놀라운 결과다.

“어느 날 문득 군 생활을 되돌아 보다가 내가 국가에 봉사를 했다는 생각보다는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배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뭔가 허전했습니다. 그러다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이 되는 한국심장재단의 마라톤 기부사업을 알게되었고 내가 싫어하지만 잘하는 것이 달리기였기에 마라톤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군인의 입장에서 풍족하게 남을 도울 수 없었지만 1미터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이 되는 마라톤 기부는 최 대령에게 딱 맞는 기부 활동이었다. 이후 그는 준비기간을 거쳐 주변 사람들에게 마라톤의 취지를 설명하고 후원자를 모아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금액이 모였지만 점차 후원자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가 달릴 때마다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초등학생 1학년 남자 아이가 모아진 성금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수술이 무사히 끝날 때마다 저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이것을 통해 제가 얻어가는 것이 더 많기에 저는 마라톤 기부활동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 할 때 나누면 더해지는 나눔 더하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더 큰 보람과 기쁨을 얻어 간다는 최 대령은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마라톤이라는 것이 체력 소모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올해 56세인 남편의 건강을 챙기는 아내의 걱정도 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그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당장 마라톤을 멈출 생각은 아니지만 나중을 생각해 다문화가정을 돕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이지만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와 시작한 일인데 좀 더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대학에서 관련 수업도 듣고 지금은 여성가족부로부터 다문화가정 한국어전문 강사로 임명되어서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아픔을 보듬어 줘야 하는 일입니다. 개인의 봉사활동이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을 통해 함께 나눔을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선민 기자  cc02@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4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