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론조사가 예상됩니다. <아무개>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천 조직위원장 선출 공모에 응모한 모 후보가 SNS밴드에 올린 글 중 일부분의 내용이다.

1차 관문인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열띤 경쟁이 총선 본선 못지않다.

다른 지역의 경우 서류와 면접 심사로 후보자들을 3~4배수로 압축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걸 보면 이천도 조만간 면접심사가 예상된다.

따라서 누가 컷오프를 통과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는 7명의 후보 중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럴 경우 3~4배수로 압축된 뒤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대게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중앙당의 면접점수결과에 따라 위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중앙당에서 낙점하는 인물이 이천 조직위원장에 오를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어느 후보가 ‘중앙당 인맥’이 가장 좋을까.

7명의 후보를 살펴보면 인맥이 좋아 보이는 몇몇 후보는 상대당 후보에 맞설 경쟁력이 약하고, 중앙당 인맥은 별로이나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는 ‘네임밸류’가 약하다는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능력 중심으로만 보자니 내년 총선의 경쟁력이 약하고 그렇다고 이름값만 보자니 이천지역을 맡기기에 능력이 부족하다. 즉 새누리당 이천 조직위원장 후보군들은 마땅히 뭐하나 선택하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조직위원장이 결정되고 내년 총선까지의 남은 시간은 충분하다. 지금은 누가 조직위원장의 자리에 오를지 모르지만 남은 시간동안 자신의 단점을 보완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지금은 너도나도 이천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자리는 하나다. 이번 조직위원장 선출이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강한 만큼 조직위원장 후보군들은 멀리 보는 안목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