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과수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우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개발한 진동형심토파기(특허출원제10-2-14-0071308호) 10대를 과수작목반에서 공동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시범 보급했다.

과수원의 배수불량은 곧바로 과실품질 저하로 직결된다. 따라서 진동형 심토파쇄기를 이용하여 왕겨를 투입하면 배수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립지나 논을 과수원으로 전환하는 과수농가가 증가하면서 토양 통기성의 필요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형농기계(트랙터, SS기 등) 사용이 빈번해짐에 따라 과수원내 경반층(단단해진 토양층)형성으로 배수불량에 의한 생육부진, 수세저하(정상적 생육이 저하되는 것)는 동해(凍害)로 이어지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과수원 배수불량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보급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최근에는 신규 과원 조성 시 배수불량 개선을 위해 암거배수시설(토양 내 유공관 매립)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고 기존과원의 유공관 매립 시 중장비를 동원한 작업환경에 어려움이 있다.

시 관계자는 “과원 배수 불량을 해결하고, 고품질 과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진동형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심토파쇄 효과와 왕겨투입에 의한 토양 물리성 향상 및 배수개선이 과실 품질향상과 생육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유상규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품질 과실생산기반을 조성하여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최근 가장 문제가 되었던 동해(凍害)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재배기술 뿐만 아니라 과수원 토양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기술력 집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