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참여연대 이계찬위원장과 회원들이 22일 조병돈 시장을 만나 메르스 관련 불경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순이다. 이에 경기참여연대 이계찬위원장과 회원들은  22일 조병돈 시장을 직접 만나 메르스 관련 불경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사회단체로서 지역에 필요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조병돈시장이 경기참여연대 회원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 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자리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해 최근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출퇴근시간 외 주차단속 완화, 시청 직원들의 시내 식사를 권장하는 외식의 날 제정 등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여러 의견들이 도출 됐다.

조병돈 시장은 주·정차의 불편함 때문에 관고시장이나 주변 상권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교통이 혼잡해지는 출퇴근 시간 외에는 단속을 완화하고, 특히 교통량이 적은 점심시간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 동안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단 인도나 횡단보도 위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예외 없이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의 외식의 날 제정에 대해서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 되는 선에서 지역의 식당의 이용을 권장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참여연대 회원들은 “시장님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수용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의견들을 통해 행복한 이천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돈 시장 역시 “경기참여연대 회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랐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참여연대 회원들은 메르스 관련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외에도 행복한 동행 사업 활성화 방안, 보도블럭 실명제 실시 등 살기 좋은 이천 만들기를 위한 참신한 의견들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