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권 장외 발매소 유치위해 모가면 일부 주민 움직임
주민들 “사행성 부추기는 스크린경마장 절대 안돼!”
 

전국 어디에도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해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되거나 지역경제가 좋아진 곳도 없다. 오히려 도박중독, 주차난 등 주민불편으로 인해서 그 부작용이 더 컸던 것이 마권장외발매소였다. 하지만 이런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외지인도 아닌 지역주민이 움직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모가면이다.

이곳은 얼마 전 한 민간사업체가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사업을 추진하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일으켰던 곳이다. 당시 시에서 보도 자료를 통해 마권장외발매소와 관련된 어떤 사항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싶었지만 최근 지역주민 A씨와 B씨가 일부 지역주민들과 접촉해 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민심이 들끓기 시작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살기 좋은 평화로운 마을에 사행성 시설은 절대 들어올 수 없다”며 “또다시 마권장외발매소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마권장외발매소 추진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토목,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지금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수익 때문에 마권장외발매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금 더 생각을 하면 자신들의 살고 있는 터전에 그런 시설을 유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권장외발매소는 도박 유병율이 가장 높은 시설 중에 하나다. 그런 시설은 절대로 이천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상권이 활성화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권 활성화는커녕 오히려 상권의 피폐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이 마권장외발매소다.

실제로 지난 1999년 대전 서구 월평동에 마권장외발매소가 생긴 명분도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였지만 마권장외발매소 입점 이후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난과 인근의 유흥시설 밀집에 따른 교육·주거환경 등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도박중독자를 양산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대천해수욕장, 보령, 용산 등 마권장외발매소를 유치하려는 지역의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를 하고 있으며 안성시와 울주군은 이미 마권장외발매소입점 불가방침을 밝혔다. 즉 마권장외발매소 문제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아니라 이미 검증이 된 문제 시설이다. 따라서 이 같은 시설을 유치하려는 일부 주민들의 움직임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