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지나친 우려 자제 당부

메르스 여파로 인한 이천지역상권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식당과 술집엔 손님의 발길이 줄었고 택시와 대리운전 기사들은 손님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메르스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자들이 검거되고 조병돈 시장이 긴급기자회견까지 열어 지나친 우려에 대한 경계를 풀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천지역을 감싸고 있는 메르스 공포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고 있다. 이처럼 메르스 여파가 장기와 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소상공인들이다. 가뜩이나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메르스까지 발생하자 음식점 예약취소가 속출하고 아예 손님이 없는 날이 늘면서 일손을 놓은 곳도 있다. 여기에 2일, 7일 장이서는 관고제례시장은 물론이고 상가, 마트 등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아직 확진환자도 없는 상황이 이정도면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이천 지역 상권은 무너질 정도”라며 “메르스 방역은 물론 지역상인 피해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천지역에는 확진환자가 없는데도 학교, 학원 등이 동시에 휴업해 심리적 불안이 증폭되어 소비가 얼어붙었다”며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필요이상의 우려나 경계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 했다.

한편, 이천지역에는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으며 지금까지 33명의 격리자가 발생했지만 14명은 이미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17명만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거주지가 이천이 아니어서 관리대상에서 제외 됐다. 특히 자가 격리대상자에 대해서는 보건소 공무원을 1:1로 매칭시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하루에 2회씩 정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