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천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천의 여풍 3인이 만나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9일 유경희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윤명희 국회의원, 한영순 시의원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관고동징검다리 봉사단’과 함께 반찬 만들기 봉사에 참여한 것.

사실 새누리당 이천조직위원장 공모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한영순 시의원의 텃밭인 관고동에서의 만남은 자칫 어색하거나 불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풍3인은 반찬 만들기 봉사현장에서 경쟁자들이 아닌 주부9단의 모습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했다. 이들은 파도 다듬고 미역도 썰고 능숙한 모습으로 일손을 도왔다. 이천 여성파워가 모여 일손을 더해서인지 열무김치, 멸치볶음, 오이소박이 등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반찬들도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주의 사람들은 “격려 인사만 남기고 사라지는 형식적인 모습이 아닌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경쟁으로 이천의 좋은 정치풍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