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541억원을 납부했다.

하이닉스가 법인세를 내는 것은 1995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천시가 하이닉스로부터 지방소득세를 받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는 법인세와 농특세, 지방소득세 등 모두 8500여억원의 세금을 냈다. 이중 법인세분 지방소득세는 세액공제 전 법인세의 10%를 책정해 사업장이 있는 지자체에 종업원 수와 면적 등을 따져 나눠 내는데 이천시는 본사가 위치해 있고 종업원 수가 많아 가장 큰 혜택을 봤다.

이천시시는 하이닉스로부터 지방소득세  541억원 걷어 들여 연간 예산(4730억원)의 11.4%에 해당하는 돈을 한꺼번에 확보했다.

이는 작년 이천시가 거둬들인 연간 지방소득세 619억원의 87%가량을 한 기업이 내는 것으로, 주민 1인당 26만원씩 혜택을 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