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청장 3가지 대안 제시… 예타 대상 천 억원 이상 사업으로 개정될 가능성 높아

즉석에서 국지도 70호선 문제 해결 위한 인맥도 적극 소개 

“10년 전에 시작한 공사를 예산 문제로 지금까지 방치 하다가 이제 와서 경제성이 없다고 취소 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청장님의 확실한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2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송석준 청장을 만난 이현호 경기도의원의 자세는 완강했다.

최근 정부가 이천~여주 흥천간 국지도 70호선 확장사업을 취소하자 이현호 도의원이 직접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있는 정부과천청사를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권영천 도의원, 최판규 이천시청 도로시설팀장과 성복용 백사발전협의회장, 강윤구 이장단협의회장, 정낙두 주민자치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호 도의원은 “예비타당성조사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기도의 지자체에 불리한 제도”라며 “비교적 높은 재정자립도를 가진 용인시도 3개의 사업이 예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여주 흥천간 국지도 70호선 사업이 이미 10년 전에 진행된 사업이기에 지금 와서 타당성 조사를 받는 것도 맞지 않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자체가 이천에 불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송석준 청장은 “이천~여주간 국지도 70호선 사업이 취소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대안을 통해 사업이 꼭 다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청장은 답변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사업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하는 안건이 국회를 통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개정을 통한 사업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예타 안건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업 구간을 줄이거나 사업량을 축소하는 등의 대안을 통해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인 국지도 70호선 확장사업을 꼭 진행 시키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송석준 청장은 국토관리청 직원을 직접 불러 사업 대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까지 확인한 후에 이현호 의원에게 계획을 설명했다.

1시간 동안 가진 면담을 통해 이현호 도의원은 국지도 70호선 사업 진행을 위한 계획과 구체적인 대안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송 청장으로부터 사업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맥들 까지 소개 받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국지도 70호선 사업진행 계획은 더욱 밝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