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옥란)는 지난 17일 원통산 정상에서 월학소원대의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원통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해발193m의 산으로 삼양농원 터에 옛 절이 있었는데 손님이 들끓어 이를 귀찮아하던 스님이 절 앞에 있는 노적봉 산맥을 끊어 내자 오던 손님이 안 오고 절 이 망하므로 후회하고 원통해 하였다’는 것이 주요 즐거리다.

중리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이런 구전에 ‘원통해 하던 스님이 원통산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 보름달을 향해 간절히 소원을 빌자 갑자기 두 마리의 학이 날아와 스님 양어깨 위에서 날았는데 그 후 스님의 소원이 이루어져 다시 절에 손님이 많아졌다’는 후속 스토리를 더해 원통산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그기로 그 곳에 소생과 생명력의 상징인 보름달과, 장수와 풍요의 상징인 학에게 억울하고 분한 사연 특히, 원통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믿는 사람에게 복이 있나니...)는 ‘월학소원대’를 설치했다.

송옥란 위원장은 “21세기는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의 시대이므로 옛 이야기를 단순히 발굴, 보존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이야기가 현대의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재창조되도록, 원통산의 한계를 희망의 메시지로 거듭나게 한 ‘월학소원대’ 설치는, 원통산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원통산의 역사적 가치가 더해짐은 물론 지역문화의 발전과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