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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열기 후끈 ‘새인물론’ 고개

미리 보는 내년 총선주자들 이백상 기자l승인2015.04.07l수정2015.04.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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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석인 당협위원장 선출 ‘급선무’
새정치, 인물 가뭄 속 엄태준 독주 체제
“참신하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 탄생해야”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20대 총선이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와서다. 이천지역은 벌써부터 총선 열기로 후끈 거린다. 예비주자들은 총선 출마를 사실화하거나 앞 다퉈 ‘SNS밴드’를 개설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당협위원장 조기 임명 요구와 흐트러진 ‘조직 추스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지역위원장을 선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여야를 떠나 내년 총선은 ‘인물대결’로 가야한다는 여론이 대체적이다. 따라서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얼마나 많이 ‘수혈’하느냐가 이천 총선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그만큼 이천은 새로운 인물에 목말라해 왔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총선 판세와 ‘여의도 금배지’를 달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주자들을 살펴봤다.

 

▲ 새누리당=‘텃밭은 옛말’

이천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여정부시절 열린우리당이 돌풍을 일으켰을 때도 이천은 예외였다.

그러나 먼 옛날 얘기다. 야권 이천시장을 탄생시킨 지난해 6.4지방선거 이후부터는 ‘새누리당=텃밭’이란 수식어는 함부로 쓸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야권 성향의 무소속 김문환 후보가 20% 가까이 득표했음에도 새누리당 후보가 무릎을 꿇은 것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오만함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뿐만 아니다. 이천시의회 원구성의 경우 부의장을 뺀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 야권이 꿰차고 있어 세 싸움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사분오열된 당 조직과 싸늘한 민심 등 새누리당이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새인물론’이 고개를 바짝 쳐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젊은기수’ 유경희(49)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이 이른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천에서 예비후보로 활약하다 서울 도봉갑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故김근태 의원 부인 인재근 여사에게 아쉽게 패한바 있다.

이후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원,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등 당의 요직을 맡아 활동하며 항시 이천지역 총선출마를 꿈꿔왔다.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범관(71) 전 의원의 출마설도 꾸준하게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이천·여주선거구가 분구되자 여주?양평?가평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공천경쟁에서 밀려 아쉽게 재선에 실패한바 있다.

그는 당협위원장과 총선출마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일부 당직자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희규(60) 전 의원은 ‘3전4기’ 설욕을 벼르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열심히 만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지역 기반을 자신의 강점으로 부각시키며 주춤한 새누리당 여론을 돌려놓겠다는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이천시장 후보로 얼굴을 알린 심윤수(62) 전 산업자원부 무역조사실장도 내년 총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포럼을 개설하고 주민과의 소통행보에 나선 가운데 당협위원장 선출 경쟁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부인의 공천헌금 문제로 새누리당 제명과 함께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을 입은 유승우(66) 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 의원은 재선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이밖에도 송석준(50)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새누리당 윤명희(58)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당 재건과 함께 변화가 시급한 이천 새누리당은 내선 총선의 ‘전초전’인 새로 임명될 당협위원장 선출요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절호의 기회’

“이보다 더 좋은 판세는 없다.”

이천시장과 이천시의회장 두 자리를 석권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에 반드시 파란 깃발을 꽂겠다는 계획이다.

황규선·이희규 전 국회의원이 야권 정당 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던 과거 선거판을 생각하면 전혀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그러나 후보자가 넘쳐나는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는 극심한 ‘인물 가뭄’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선거 이후 지역위원장 자리를 거머쥔 엄태준(51) 변호사가 유력한 야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당 조직 구축과 함께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엄 변호사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야권의 당대당 경선을 통해 통합민주당 김도식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나섰다가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에게 패한바 있다.

엄 변호사는 현재 모처럼 만난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각종 단체 활동을 비롯해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3의 인물’이 곧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게 일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와서인지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양상”이라며 “여야를 떠나 이천을 위해 헌신할 참신하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대 총선에선 7만5천564명이 투표한 가운데 3만1천748표(42.43%)를 얻은 새누리당 유승우 후보가 2만1천091표(28.18%)를 얻은 엄태준 야권단일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뒤를 이어 무소속 김문환 후보가 1만3346표(17.83%), 무소속 이희규 후보는 8천633표(11.53%)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 보다 낮은 48.4%를 기록했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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