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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수식어는 최선이라는 노력이 만듭니다"

첫 번째 손님_ 이명신 이천관고농협 지점장 이천저널l승인2015.04.07l수정2015.05.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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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신 이천관고농협 지점장

최초라는 타이틀,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여기 36년간 농협에 근무하며 최초라는 수식어를 3번이나 얻은 사람이 있다. 이천지역농협 최초 여성과장, 여성상무, 여성지점장. 이명신 이천관고농협 지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명신 지점장의 첫인상은 마르고 소박한 모습이었다.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성이 승진하기 힘든 금융권에서 승승장구한 여장부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두 아이를 공부시키고 남편 뒷바라지를 하며 지난해까지 98세의 시어머니까지 모시던 평범한 주부다. 어떤 노하우가 있기에 이천 최초의 농협지점장 자리에 까지 올랐을까? 무척 궁금했다.

“1979년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녀의 구분을 두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물론 엄마와 아내 역할까지 해야 하니까 사회생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과 업무는 동일하기 때문에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농민조합원들과 고객을 대했습니다. 그 결과가 쌓여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지 승진을 위한 특별한 노하우 같은 것은 없습니다(웃음)”

그녀는 지금도 아침마다 1시간씩 고객을 직접 만나 인사하고 업무를 돕는다고 했다. 농협을 찾는 사람들에게 늘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점장이 된 지금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마다 고객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친근한 모습은 오랜 시간동안 신뢰를 쌓고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그녀가 근무하는 농협관고지점은 이천 재래시장과 인접해 있는데 이곳 상인들은 하나같이 이 지점장의 성실한 모습을 칭찬한다. 그녀가 처음 새내기 직원일 때부터 시장 곳곳을 누비며 고객을 만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명신 지점장이 최초의 수식어를 얻으며 좋은 업무성과를 얻은 것 당연한 결과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업무를 잘하는 노하우보다는 농협의 기본 역할을 많이 교육합니다. 농협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힘이 모여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직원 스스로가 그 원리는 이해하지 못한다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천 농협의 지난해 결산 조합원 환원금액은 27억6천 4백만 원으로 이익처분액의 68.2%를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이는 농협이 농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해택을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명신 지점장 역시 이러한 결과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앞으로 5년이면 정년인데 남은 시간동안 조합원분들에게 정말 많은 해택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걸어온 길을 따라오는 후배들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많이 이해하고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꼭 찾아올 것입니다.”

이명신 지점장은 화려함보단 꾸준함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고 했다. 큰 실적 하나보단 작은 실적이 쌓일 때 그 사람의 능력 또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36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조합원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끝으로 이명신 지점장은 바쁜 엄마와 아내 때문에 고생하는 남편과 자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충북대대학원 로봇제어과에 재학 중인 아들과 고려대학교 약학과에 재학 중인 딸에게는 엄마의 노력 이상으로 바르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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