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내 가짜석유 제조시설 및 유류조절장치를 설치하여 가짜경유를 판매하여 온 주유소 업주 김 모(54세,남)씨와 종업원 3명이 가짜석유를 제조·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검거되었다.

호법면 42번 국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김씨는 주유소 이익금을 많이 남기기 위해 종업원 3명과 함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 1월 27일까지 등유로 만든 가짜 경유 14만5000ℓ(시가 2억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종업원 3명은 주유소 내 컨테이너 박스에 가짜경유를 제조하는 시설을 갖추고 등유와 첨가제 등을 혼합하여 가짜경유를 제조하고, 주유소 사무실과 주유기에 유류조절장치를 설치하여 주유소를 방문한 대형화물차량들을 상대로 가짜경유 를 판매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이 뜸한 심야시간에 가짜경유를 대량으로 제조하고, 주유건의 주유 속도 조절에 따라 가짜경유가 주유되는 유류조절장치를 이용하여 대형화물차량들을 상대로 주유를 해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가짜경유인 등유가 섞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정상 경유가격을 지불하고 가짜 경유를 주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