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1급 지적장애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대월파출소 소속 최종림 경위와 김성렬 경사. 두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9시께 순찰 근무 중 해룡산 주변 농로길에 남자가 앉아 있다는 신고를 접했다.

곧바로 현장을 출동, 30분 동안 찾아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상자가 꽃샘추위에 떨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수색을 멈출 수 없었다. 다시 주변을 확인하던 중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월파출소로 데려왔다.

실종인이 장애가 있어 이름, 사는 곳만 알고 있고 주거지를 몰라 애를 태웠다.

하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실종인에게 따뜻한 차한잔을 건네며 차근차근 대화를 했고, 주민조회를 통해 동명이인 100여명이 확인됐다.

실종인은 여동생, 처남 이름을 알고 있어 가족관계 등을 면밀히 확인한 끝에 파주시 금릉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곧바로 주거지 관할 경찰관서인 파주금촌지구대에 요청, 가족들을 확인하는 진행을 통해 처남의 연락처를 알게 돼 실종된 지적 1급 장애인을 가족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

뒤늦게 경찰의 도움으로 실종된 가족을 만난 가족들은 “전에도 몇 번씩 실종된 매형을 찾아준 것에 고맙고, 따뜻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최종림 경위와 김성렬 경사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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