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각종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 챈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팀은 27일 대학생 K씨(20)를 붙잡아 사기 등의 혐의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에 빠져 부모가 보내준 생활비 등을 탕진한 후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번개장터’ 중고 거래사이트에 휴대폰 등의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 광고 글을 게시했다.

이후 연락을 해 온 전국의 피해자 40여명으로부터 약 380만원 상당을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K씨를 상대로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K씨가 접속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거래 시에는 반드시 계좌명의자와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을 통해 사전 범죄 피해사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