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4일 이천에서 전국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호법면 안평리 뜰에서 열린 이날 모내기는 하우스 2개동 약 892㎡ 면적에 극조생종(설봉1호, 진부올벼) 2개 품종이 심어졌다.

이날 전국 첫 모내기 행사를 갖기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지난 1월5일 볍씨침종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8일 볍씨파종을 거쳐 이번에 모내기 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이번에 심은 모는 오는 6월말쯤 수확될 예정이며, 그 양은 정곡 320kg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가 매년 전국 최초로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인근에 있는 광역쓰레기 소각장 덕분이다.

모내기 장소인 안평리에는 이천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이 가동 중에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소각 열은 소각장 바로 옆에 건립된 실내 수영장 등 스포츠센터 운영에 필요한 난방열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모내기를 한 하우스의 물도 이곳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늘 20℃의 적정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 쌀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최고”라면서, “이번 모내기 행사는 단순히 다른 지역보다 조금 일찍 모내기를 실시하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 쌀을 생산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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