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초소 8개소 운영… 趙시장도 근무 예정

구제역 여파로 이천시가 비상이 걸렸다.

이천시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예정된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구제역 농가의 아픔을 위로하고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다중 집합행사를 지양하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민선 6기 첫 ‘주민과의 대화’를 잠정 보류했다.

이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정홍보는 물론 시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와 함께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새해영농설계교육도 구제역 여파로 시작과 동시에 전면 중단했다.

시는 지역주민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다중집합행사를 지양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이천에서 사육 중인 돼지가 33만 마리에 달함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통제초소를 8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물론 이번에 새로 부임한 부시장과 국장들도 순번을 정해 구제역 초소 근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관내 여러 단체에서도 자원봉사를 자임하고 나설 예정으로 있는 등 이천시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2명이 2인 1조로 8개 통제초소에서 구제역 조기종식에 힘쓰고 있다”며 “그러나 인근지역에 발생한 AI 발병마저 도사리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