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나는 히스토리 채널을 즐겨 시청한다. 지난 가을 세계1,2차 대전을 상세한 내용을 곁들여 방영했다. 그 기록을 보면서 나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1차, 2차 대전 초까지 모든 무기들은 인간체형에 맞추어 제작되었다. 총, 대포, 비행기 등 최대한 인간 움직임 습관에 맞추어 만들었다. 그러나 무기의 성능을 높이면서 대부분의 무기들이 인간의 계산 능력을 벗어나는 정밀도를 요구했다. 그 후로 무기들은 자동화를 향해 발전해 나갔고, 지금 최첨단 무기는 인간이 컴퓨터에 맞춰 행동해야 하고, 인간보다 컴퓨터를 더 신뢰하는 세상이 되었다.

산업혁명 후에 대량생산 시대에 접어들 때도 모든 기계는 인간 노동력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간보다 컴퓨터 계산을 더 신뢰하고 컴퓨터가 24시간 불평 없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몇 칠 전 포테이터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을 히스토리 채널에서 보았다. 밭에 씨앗을 뿌리는 것부터 생산까지 자동환 된 기계가 담당하고 노동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 생산 후 대형 트럭에 운반되어 공장에 도착하면 그 다음 감자에서 포테이터 까지 모두 생산과정이 자동화되어 제품으로 만들어져 박스에 담겨 나왔다. 몇 과정을 검사하는 소수 인력만 필요했다.

그 프로를 본 후, 지금 미래에 대한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연일 신문에서 청년실업, 실업률에 대해 글을 쓰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현 정권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과연 그들에 생각대로 하면 될까? 내 생각은 세계적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 독일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고실업 해결에 고민하고 있다.
요즘 IT 혁명의 과실은 우리도 즐기고 있지만 미국이 대부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기업 구글, 페이스 북, 애플, 시스코 등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이 미국에 있고 미래 세계 신제품은 그들의 기술이 들어가야 탄생할 수 있다. 반면 최대의 희생자는 일본이다. 전자 대기업은 모두 망했거나 위기에 처해 있고, 아마 토요타 자동차도 지금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지만 가까운 미래에 미국 기업에 엄청난 로열티 지불하며 2류 기업으로 떨어질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본기업은 미래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에 특히 약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는 귀족노조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비정규직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의 자동화는 포기할 수 없는 길이고 세계 경쟁에서 이겨야 재투자를 하여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 제일 문제는 우리 교육이다. 지금처럼 주입식 교육이 계속되면 미래가 없다. 아이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창조성 능력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 집단의 변화가 가능할까? 고민이 깊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