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태

이천에는 대학이 없다. 아니 대학이 들어올 기회를 우리 스스로 차버렸다. 그리고 오랜기간 지역경제 침체기를 겪었고 시민의 일심동체의 행동으로 하이닉스를 살렸고 군부대를 유치하고 롯데아웃렛이 오픈하며 지역경제는 서서히 동면에서 깨어나며 새 도약을 꿈꾸는 새해가 밝았다.

지난 몇년동안 이천은 1811년부터 1816년 사이에 영국 중부와 북부 직물공업지대에서 러다이트 운동과 유사한 중앙통 건물주와 상인의 롯데아웃렛 반대운동을 경험했다. 러다이트 운동은 지역별로 소규모로 조직되어 있는 자신들의 가내공업이 파괴될까봐 두려워한 방직공과 편물공들은 대형 직물공장들이 기계 방직기와 틀을 설치하거나 갖추지 못하도록 게릴라 부대를 만들어 야밤에 공장을 급습하여 공장을 파괴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산업화 흐름의 역행했던 운동으로 공장의 대형화와 기계 기술 발전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한 실패한 운동이었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화가 가속되면서 국가와 국가 간 국경 없는 기업전쟁이 심해졌고 이제는 도시와 도시의 전쟁으로 옮겨 붙었다. 도쿄나 상하이의 개혁, 발전이 서울 시민 뿐 아니라 우리 이천 시민 가정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일 중국 관광객이 서울을 외면하고 도쿄로 가버리면 서울 시민과 수도권 내 이천 시민도 호텔, 아웃렛 소비가 줄어들어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다.

만일 롯데아웃렛이 이천이 아니고 광주 곤지암으로 갔다면 많은 이천 시민들에 근처 도시로 이동하여 소비를 하기 때문에 중앙통 상가 주인들도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 거대한 유통시장 변화 흐름에 피하기보다는 적극 받아들여 경쟁하여 승리하는 이천시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과거 이천은 소수 사람들의 부와 권력 독점으로 다수가 직•간접적 피해를 보았다는 진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 중앙 감리교에 다녔었다. 그 때 통일교 재단이 선문 대학교 설립 추진을 반대하는 운동에 이름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이상한 사람들이 이천에 몰려와 나쁜 짓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정보주입이 엄청난 지역경제 후퇴를 가져왔다는 생각을 하면 소름이 돋는다.

앞으로 이천은 타 도시와 경쟁에서 승리하여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2, 3차산업을 유치하여
시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 승리가 일본, 중국 등 타 국가와에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이기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이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결정에는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년 힘차게 발전하는 이천시를 꿈꿔본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