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시민이 주인되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 추진위원

내 인생의 끝자락에서 되돌아보니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순간들은 거짓말하며 살아온 날들이 아닌가 싶다.

야단맞지 않으려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거짓말하고 취직이 하고 싶어 면접관에게 거짓말하고 순간을 모면하려고 아내에게 거짓말하는 것들.

지식 없음도 돈이 없음도 많이 배우지 못함도 부족함이 많음도 솔직했으면 약점이 되지 않아 좋은 사람들 내게서 떠나보내지 않았을 터인데 후회되는 대목이지요.

때로는 정직하게 산다 해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사법부 정의가 내편이 되어준 사건을 소개합니다.

15년전 1억원 넘는 송사라 단독심이 아닌 판사 3인의 합의심에서 막강한 은행권 변호사를 상대로 2년 넘게 재판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하지 않고 송사하는 내가 안 되어 보였던지 변호사와 상담해 보라는 재판장님의 말에 내 사건을 내가 잘 알지 변호사가 더 잘 알겠느냐하면서 도서관에 처박혀 변론서 작성하며 어렵고 힘든 시간들 보내며 내 진실함이 사법부 마음을 움직여 송사가 해결되고 5년 후 송사했던 토지를 6억원 받고 매각할 수 있었지요.

상대 변호사와 재판장님이 선후배 사이로 각별한 관계이지만 재판장님이 내편이 되어준 것은 오직 누가 거짓말하지 않느냐 누가 거짓말을 적게 하느냐 거짓말이 재판에 기준임을 경험한 나는 지금도 사법부를 신뢰하고 판사님을 존경합니다.

정치인들이 비리 사건에 연루 되었더라도 용서 받지 못할 죄는 아님에도 죄를 덮으려고 변호사 선임하여 변명하고 거짓말하고 괘씸죄가 추가 되어 불행을 부르고 불신사회를 만들고 죄가 죄를 부르는 연결고리들은 모두다 거짓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