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지원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이천시청 대강당에서 초·중·고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2014 학부모진로아카데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학부모진로아카데미 연수는 학부모가 합리적으로 자녀의 진로지도 및 진로설계 지원 능력을 갖추고 진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윤일경 교육장은 개강식의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꿈과 끼를 찾아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점수를 받아 소위 일류학교에 진학하는 입시에만 관심을 갖기 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며, 진로 교육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3일에 걸쳐 10시간을 편성해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진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 있는 강사를 초빙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첫째날에는 안산 신길중 박헌순 교감이 본교의 사례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둘째날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김현숙 교수의 ‘미래형 진로탐색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져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할 자녀들 자율적이고 진취적인 진로탐색을 위해 부모로서의 역할을 고민했으며, 셋째날에는 드림코칭교육연구센터 주양순 대표의 ‘감성 코칭으로 인성과 진로찾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자녀의 진학에 대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입시에 대한 강좌도 운영됐다.

3일에 걸쳐 진행된 입시 관련 강좌는 관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이에 맞춤형 입시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시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천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석한 설봉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임선희씨는 “막상 자녀와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부모로서 자녀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학부모진로아카데미를 통해 학부모들이 그간 궁금했던 자유학기제, 입시제도 및 준비 전략, 자녀의 진로지도 방법 등에 대해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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