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경 작가의 2012, Colored korean ink on paper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2014년 겨울기획전이 ‘음풍농월吟風弄月: 사군자, 풍류에 물들다’란 주제로 1월25일까지 열린다.

김현경, 이동원, 이재삼, 유미란, 유윤빈, 윤정원, 조은령, 조종성, 조환, 최현주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설치 및 회화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부터 현대적이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까지 전시해 사군자화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겨울기획전은 전통과 현대라는 접점에서 이뤄지는 사군자의 모습을 확인하고자 기획됐으며, 사군자는 유교적 이념을 신봉했던 시대에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던 그림으로 단순한 묘사가 아닌 유교적 이념을 식물에 부여해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도달해야 할 군자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현경 작가는 “사군자의 화목 중에서도 대나무를 선택해 현대적인 조형성으로 재해석했다”며 “종이, 먹 등의 전통 재료만을 사용해 대나무를 직선으로 해석해 화면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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